고성군 거주인구 2만명선 …주민등록인구와 차이 무려 6천여 명,‘실질 생활인구’ 급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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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 주민등록 인구와 실제 거주 인구 사이의 격차가 약 6,7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공동체와 경제활동 기반이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군 자료에 따르면, 8월 현재 주민등록 인구는 26,751명으로 지난해보다 28명이 감소했고, 실제 거주 인구는 20,052명으로 66명이 줄었다. 직장 인구 역시 3,328명으로 45명 감소하며 지역 경제 기반의 취약성을 보여주고 있다. 즉, 고성에서 실제 생활하며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은 2만 명 초반대에 불과한 셈이다.

특히 간성, 거진, 현내면은 주민등록 인구와 거주 인구 차이가 특히 큰 지역으로 꼽힌다.간성의 경우 주민등록인구 7396명인데 거주인구는5176명이다. 일부 공무원과 주민이 급여와 행정 편의상 주민등록을 고성에 두고 실제로는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는 경우도 포함돼, 실제 생활 인구는 통계상의 주민등록 인구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근시간대 속초로 나가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는 모습도 이와 무관치 않다. 여기에 청년층 유출과 고령화, 산업 기반 부재 등 구조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지역 경제와 공동체를 뒷받침할 실제 인구가 점점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저녁 6시만 되면 거리가 컴컴해지는 게 통계로 입증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실제 거주 인구와 직장인구 기반을 강화하지 않으면 지역 경제와 공동체 유지가 어렵다”고 지적한다.

실제 생활인구 감소는 상권과 학교, 병원 등 지역 생활 기반 시설 이용률 저하로도 이어진다. 관광객 수 증가에 의존한 계절적 활기는 단기적 효과에 불과하며, 지역의 장기적 경제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지역 관계자는 “실질적 거주 인구와 직장 인구를 늘리는 것이야말로 지역 정책의 핵심 과제”라며 “산업 기반 확충과 안정적 일자리 창출 없이 주민등록 통계에 의존한 인구정책의 헛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류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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