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수 선거 4연패 충격파… “공천 시스템 혁신 없인 미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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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수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또다시 패배하면서 지역 정치권에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로 국민의힘은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재선거, 2022년 지방선거에 이어 2026년 지방선거까지 고성군수 선거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격차가 벌어지며 크게 졌다.

한때 접경지역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고성에서 보수정당이 연이어 패배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단순한 선거 결과를 넘어 보수 진영 전반의 구조적 위기를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천 불신이 누적된 결과”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가장 큰 원인으로 공천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한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굴하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이 부족했다는 비판이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공천 과정에 대한 불신이 누적돼 왔다”며 “주민들의 평가보다 특정 인맥이나 조직 논리가 우선되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유권자들의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어차피 보수 지역이니 아무나 공천해도 당선된다”는 안일한 인식이 누적되면서 결국 보수 지지기반 자체가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형식적 경선·지역위원장 중심 구조 한계 지적

특히 형식상 경선이 실시되더라도 실제 후보 결정 과정의 투명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지역위원장 중심의 공천 구조가 유지되는 한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인물이 성장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당원은 “지금 고성의 보수 기반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화됐다”며 “뼈를 깎는 혁신이 없다면 앞으로도 선거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서 오랫동안 주민들과 소통하며 활동해도 특정 정치세력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출마 자체가 어려운 구조”라며 “유능한 인재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다른 주민은 ” 현직 군수의 무능을 제대로 심판 탈환할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분석했다.

“4연패는 유권자들이 보낸 분명한 경고”

정치권에서는 결국 선거의 핵심은 정당이 아니라 후보 개인의 경쟁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당 지지율에만 기대고 후보 육성과 인재 발굴을 소홀히 할 경우 고성의 정치 지형은 더욱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4번의 연속 패배는 우연이 아니라 유권자들이 보낸 분명한 경고”라며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냉정하게 평가하고 공천 시스템 혁신과 인재 육성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고성이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고착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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