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산불 감시요원 근무복으로 곰팡이가 난 옷을 지급해 근무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죽왕면 주민A씨는 “ 11월 1일부터 시작하는 산불 근무복 상의를 지급 받았는데 마대자루에서 꺼낸 곰팡이가 핀 옷이어서 담당자에게 항의했더니 집에서 빨아 입으라고 했다”고 밀했다.죽왕면은 겨울철 산불 감시요원으로 24명을 선발했다.
산불 근무복은 면사무소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근무가 시작되는 시점에 1인 1벌씩 지급한다.이번에 지급 받은 옷은 지난 5월 봄철 산불 감시종료 후 반납한 것으로 면사무소에서 이 옷을 마대 자루에 담아 보관하고 있다가 옷의 상태도 체크하지 않고 산불 근무자들에게 지급한 것이다.
B씨는 “곰팡이가 하도 많이 나서 모욕감을 느꼈고 집에서 세탁기를 돌려도 되지 않아 손빨래로 겨우 흔적을 지웠다.”고 말했다 산불근무자들은 근무를 그만 둘 경우 반납을 전제로 개인지급을 요망하고 있고 또한 제대로 보온이 되는 근무복 지급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윤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