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신선봉 너머로 해 지면 절집에서 영화를 본다.
영랑호 보광사가 마련한 제 4회 불교영화제가 11월 1일 저녁 7시 보광사 잔디밭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상영관이 아닌 사찰을 무대로 삼아 이색적인 분위기와 감상 맛이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영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불교조계종이 후원한다.
상영작은 ‘다시 태어나도 우리’. 환생한 소년과 아이를 모시는 스승이 함께 전생을 찾아 나선 아름다운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제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네레이션 대상을 비롯해 다수의 상을 받은 명성의 작품이다.인도 라다크의 새파란 하늘만큼이나 눈부시게 빛나는 이야기가 숨어있는 작품인데 스승과 제자의 여정이 깊은 울림을 준다.
보광사 관계자는 “올해 개산 400주년을 맞아 국제적인 호평을 받은 작품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깊어 가는 가을밤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입장은 무료.
류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