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바위를 멋지게 감상하는 3가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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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악투데이

연초부터 날이 차고 바람이 매섭다. 울산바위에서 강한 소리가 전해오는 듯하다. 실제 울산바위라는 명칭의 유래를 보면 바위를 통과하는 바람소리가 마치 우는 소리처럼 들려 ‘우는 산’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화하면서 울산이 되었다고 한다.바위에서 큰 바람소리가 울린다는 의미에서 천후산(天吼山)이라 불리기도 했다 한다.

병풍처럼 우뚝 솟은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 바위산,크고 작은 수십개의 봉우리가 기기묘묘한 자태를 보여주는 독특한 돌산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 자리를 지키는 울산바위는 지역의 든든한 수호신 같다.마음이 울적할 때 울산바위를 보면서 드라이브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울산바위를 어떻게 보는 것이 가장 아름 답고 매혹적일까?

먼저 미시령 옛길을 내려오다가 설치된 조망대에서 보면 가깝게 들어온다.미시령 터널 입구 주차장에서도 보기 좋다. 여행왔다가 돌아가는 길에 여기서 기념 사진 많이 찍는다.

이렇게 근접해서 울산바위를 보는 것도 좋지만 차를 타거나 걸으면서 보는 울산바위의 멋과 맛도 참 좋다.

고성군 토성면 천진리 오거리에서 미시령으로 향하는 이면도로가 있다.이 길에서는 차를 타면서 울산바위를 감상하는 최적의 코스다.천천히 차를 몰면서 운전석이나 옆자리에서 보는 울산바위도 일품이다.가까이 다가가면서 보는 원근 구도가 입체적인 풍경을 가져다 준다. 이와 유사한 코스로 한화 콘도 네거리에서 미시령으로 향하는 길인데 이 코스는 속도감으로 찬찬히 감상하기는 좀 불편하다.

다음으로는 걸으면서 울산바위를 한참 감상하는 코스인데 고성군 토성면 신평뜰에서 농로를 걸으면서 감상하는 코스다. 탁트인 벌판을 걸으면서 앞에 병풍처럼 펼쳐진 울산바위를 보는 맛은 계절마다 다르게 다가온다. 봄은 봄대로, 모내기 한 푸른 초장같은 뜰에서 보는 풍경이 다르고 황금 들녘으로 변한 가을에 보는 색채가 다르다.황량한 겨울날에 텅빈 들을 걸으면서 울산바위를 마주하는 발걸음도 좋다.울산바위를 한 30분 정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최고의 코스라고 할 수 있다.필자는 이 코스가 가장 좋다.

울산바위는 이렇게 어디서든 거대한 바위 얼굴을 내보이면서 지역의 중심이 되고 있고 마음의 친구가 되어 주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마음의 기도는 저절로 따라 온다.

코로나로 움츠러 들고 자제되는 분위기지만 울산바위는 비대면으로 홀로 아니면 둘이 얼마든지 차에서나 걸으면서 볼 수 있다.울산바위 구경으로 새해 시작하는 것도 좋은 출발이리라.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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