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부처럼 수국이 반기는 하늬 라벤더 팜 ‘비밀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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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정해진 시간이 있습니다. 요즘은 수국이 제때를 기다리면서 만개하고 있죠. 원래 수국은 드러나는 꽃입니다. 환하게 천사처럼 만개한 수국은 어딜 숨기가 어려운 모양이죠.

고성군의 명소 하늬 라벤다팜에는 보랏빛 라벤더만 있는 게 아닙니다. 수국이 내밀한 곳에서 화사하게 길을 빛내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비밀의 정원. 라벤더 팜의 한쪽을 구성하고 있는 정원은 초록이 무성한 싱그럽고 울창한 곳으로 무더위를 피하기도 좋은, 청춘의 데이트  코스로도 적지죠.

비도 오락가락하는 마치 동남아 날씨 같은 주말 라벤더 팜에 엄계록 가족 공연을 갔다가 우천으로 공연은 못 보고 수국을 만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수국은 종류도 여러가지도 색깔도 시시각각 변하는 팔색조 같은 꽃이죠.

비밀의 정원에서 보는 수국은 비밀스럽게 숨어있는 게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지 못해 안달하는 모습 같았습니다.자태 자체가 그렇죠. 초록이 우산처럼 받쳐진 길목에서 만나는 수국의 향기와 우아함에 반했습니다. 비밀의 정원이 더욱 엘레강트해진 듯한 포인트가 얹혀진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6월의 신부가 결혼식장으로 들어서는 듯한  형상이라고 할까요?

햇살이 더욱 빛나는 6월 어느날 다시 한번 태양속에 빛나는 수국의 천사같은 드러난 꽃을 마주할까 합니다. 라벤더 향기에 수국의 향을 더하는 고성군의 핫플레이스 하늬 라벤더 팜의 아름다움이 6월을 수놓고 있었습니다.

글:변현주(간성읍 간촌리 카페 꽃담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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