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봉사 외길 이대길씨,강원북부교도소 교정협의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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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 이대길씨가 강원북부교도소 교정협의회장에 취임했다.적임자가 맡았다는 게 한결같은 반응이다.이대길 회장은 속초에서 ‘미스터 봉사’로 통한다. 그는 평생을 봉사로 일관했다. 그의 봉사가 주목받고 값진 이유는 이른바 ‘관제 봉사’를 배격하고 순수한 동기의 봉사로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말한다. “ 자기 것을 내놓는게 봉사다. 시간이든 재능이든 금전이든 그래야 순수성이 있고 진정성이 있다”고 말한다.이대길회장은 속초에 위치한 강원북부교도소에 다양한 봉사 활동을 접목 속초가 품격 있는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수형자들 가운데 어려운 분들에게 정기적으로 영치금을 넣어주는 인원을 늘리는 것도 추진중이다.교정협의회는 다양한 직종의 봉사자들로 구성돼 있다.

속초명신상업전수학교에서 주산 부기를 강의했고 동네 아이들에게 무료로 가르쳐 준 것을 필두로 속초상고(현재 설악고)초대 총동창회장을 10년간 역임하면서 재학생들에게 27년동안 장학금을 속초초등학교11회 졸업생으로서 어린이날 34년동안 아이스크림과 장학금을 지원했다 그리고 현재는 형제의 집 무료급식소에서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그밖에도 그의 봉사의 발걸음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다방면에서 전개됐고 진행형이다.

그는 경영에도 신화적인 스토리를 썼는데 속초신협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전국 최초로 경영정상화를 성취했고 그 체험을 적은 책‘연봉 1원의 기적’은 1군 사령부 산하 지휘관들의 필독서가 돼서 독후감으로 담은 책자가 별도로 발간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덕분에  많은 강연을 했고 엔돌핀이 솟는 일이었다고 회고한다.

올해 73세, 그동안 경영하던 가게도 정리하고 이제는 봉사에만 매진하면서 여생을 마감하겠다는 각오다.“돈을 많이 가졌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어떻게 의미있고 사회적으로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 혼자 부자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봉사하는 일이 너무 즐겁고 더 이상 부러운 게 없다”고 말한다.그는 국가예산으로 봉사한다는 게 얼마나 모순적이냐고 반문하다.어수선한 시국에  다들 힘들어 하는 작금 그리고 봉사라는 취지가 부분적으로 왜곡돼 있는 지역에서 그의 봉사 철학과 실천은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류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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