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영랑동 해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속초서 뜨는 지역이다. 포차거리는 이미 성업중이고 다양한 숙소에 이런저런 가게들이 개성있게 포진중이다. 그중 하나 쌀국수집이 해변도로가에 문패를 내걸었다. 양지바른 쌀국수, 베트남 썰국수 전문점이다. 암청색 바다를 바라보면 쌀국수를 먹을수 있는 풍경 있는 가게라는 색다름이 있다. 카페분위기가 우러나온다.
쌀국수는 면에 젓가락이 가기전에 국물을 한수저 떠 넣어 보게 되는데 은은하게 깊은 국물맛에 서너번 국물만 들이키게 된다. 간이 적절함, 풍미의 중용이 미각을 흔든다. 자연 친근하게 젓가락 속도가 빨라진다. 면의 탱탱함에 두툼한 고기 한점이 포개지면 입안 가득 쌀국수의 진맛이 섞여진다. 다시 국물을 넣으면 몸이 훈훈해진다. 바람결이 찬 요즘 이 정도면 탕국물에서도 맛보기 아려운 개운한 맛을 접하는 거다.쌀국수가 잘 안맞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수 있는 맛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베트남 쌀국수의 경험이 풍부한 주방장의 솜씨가 그대로 전해진다. 상호나 디자인이 이국적이고 카페같은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쌀국수 먹는 거 외식하는 기분도 난다.
바로 곁에 양지바른 햄버거 집이 성업중인데 아이들이 햄버거를 먹고 싶어하면 거기서 가져다가 함께 해도 좋다.양지바른이란 간판이 지역의 먹거리 지도에 다양성과 개성을 불어넣으면서 발걸음을 모으고 있고 흐름을 탈 듯 싶다.
오늘은 유난히 하늘이 맑고 바다도 짙푸른 색감을 자랑하고 있어 이국적 분위기가 더했다. 깔끔한 쌀국수 한그릇에 헛헛한 마음이 녹는 점심, 좋았다.주소 속초시 영랑해안9길 7-1
신창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