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해안 경관 개선과 관광자원 확충을 위해 조성한 해변 데크길이 관리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주민들은 시설물 노후화와 주변 식생 방치로 안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군의 적극적인 정비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현진 군부대 초소에서 해양심층수 플랜트 구간까지 이어지는 해변 데크길과 주변 해송 단지에 대한 정비가 시급하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주민 A씨에 따르면 해당 구간의 데크길 난간 일부가 부식돼 떨어져 나가는 등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용객이 자칫 추락하거나 다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데다 관광지 이미지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군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해송 단지 상당수가 칡넝쿨에 뒤덮여 정상적인 생육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조속한 칡넝쿨 제거와 수목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사례가 특정 구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고성군이 수년간 해안가 곳곳에 데크길을 설치했지만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일부 구간은 이용객이 많지 않은 곳에 조성돼 시설이 방치되거나 잡초에 묻혀 사실상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주민은 “처음부터 데크길이 꼭 필요한 장소였는지 의문”이라며 “관광객 유치 효과와 주민 이용 실태, 유지관리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은 채 사업부터 추진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번 기회에 고성군이 해안 데크길 사업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와 성과 분석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단순히 시설을 늘리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예산 대비 효과와 이용 실태, 안전성, 환경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민 A씨는 “시설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가 더 중요하다”며 “군민의 세금으로 만든 시설이 흉물로 방치되지 않도록 군이 책임 있는 유지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설악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