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지역 환경단체가 “영랑호 문제를 외면한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경고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은 4일 논평을 내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속초시장 선거 결과는 단순한 후보 간 경쟁의 승패를 넘어 지역의 미래에 대한 시민들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선거 기간 동안 영랑호 부교(부유식 보행교) 문제를 비롯한 지역 환경 현안에 대한 책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며, 이번 선거 결과 역시 영랑호를 비롯한 지역 환경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경고가 담긴 민심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속초시에 대해 “더 이상 법원의 판단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영랑호 부교 철거를 신속히 이행하고 행정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영랑호 관광단지 사업과 관련해서도 “사업자의 이익이 아닌 시민과 영랑호의 미래를 중심에 두고 충분한 정보 공개와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선거는 끝났지만 영랑호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영랑호의 생태적 가치와 공공재로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감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 선출된 시장과 시의회를 향해 “속초의 미래가 개발 이익이 아닌 시민과 자연의 공존 위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영랑호 부교 문제는 환경 훼손 논란과 행정 절차 적법성 문제를 둘러싸고 지역 사회의 주요 쟁점으로 이어져 왔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로 거론됐다.
설악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