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속초시 의회…영랑호 부교 공청회 오락가락하다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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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의회는 18일 공지를 통해 당초 26일 개최 예정이던 영랑호 부교 관련 시민의견 청취 공청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10월 16일 개최공지를 낸지  한달 만에 결국 무산됐다.

그 사이 우여곡절이 있었다. 영랑호 부교 설치 찬성을 적극 펼친 시의원이 패널로 들어가는 게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재공고를 냈다. 그러나 이런 재공고에 시민들 반응은 싸늘했다. “공청회 패널(발제·토론자) 신청자가 선정인원보다 부족하여 공정한 시민의견 청취가 어려워” 개최를 취소한다고 속초시의회는 최종 결정했다. 신뢰와 공정성을  상실한 공청회에 시민들이 고개를 돌린 셈이다.

공청회 개최 여부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시민의견 수렴 절차 하나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하는 속초시의회의 역량에 비판이 제기된다. 시민 김모씨는 “ 당초 무리한 공청회 개최여서 반신반의했는데 결국 무산되었는데 시민들에게 외면 받은 것이고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윤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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