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마련하는 뜻깊은 광복절 전야 행사가 토성면 운봉리 숭모공원에서 열린다.
3·1독립 애국지사 구국충정 숭모비관리위원회는 14일 오후 운봉리 숭모공원에서 ‘제20회 숭모문화 별빛축제’를 개최한다. ‘독립정신을 별빛으로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살신성인한 대한독립애국단 소속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 정신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채로운 추모 및 문화 프로그램 마련
올해 축제는 前 KBS 포항방송국 김애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식전 행사, 1부 공식 행사, 2부 문화 행사로 나뉘어 풍성하게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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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행사 (18:15~19:00): 오후 6시 15분 참석자 입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이후 토성 소리울림의 신명 나는 사물놀이, 소숙희 무용가의 애절한 살풀이 공연, 고성군합창단의 추모와 화합을 담은 합창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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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공식 행사 (19:00~19:50):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포함)를 거쳐 주요 내빈의 기념사와 축사가 진행된다. 특히 19시 30분에는 참석자 모두가 참여하는 만세삼창이 울려 퍼지며, 이어 박봉준 시인의 감동적인 시 낭송을 통해 역사와 애국정신을 가슴 깊이 되새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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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문화 행사 (19:50~20:35): 부부 팝페라 듀엣 ‘라루체(La luce)’가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는 ‘별빛문화콘서트’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오후 8시 30분경 폐회 및 감사 인사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20년째 이어온 주민 주도의 뜻깊은 축제
별빛 축제는 관이 주도하는 대규모 기념식과 달리 마을 주민들이 주체가 돼 20년째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주민들은 직접 숭모공원을 가꾸고 행사를 준비하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마을의 온전한 정신으로 계승하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운봉리는 무엇보다 ‘태극기 마을’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일회성 국경일 행사에 그치지 않고 365일 내내 태극기를 내걸며 나라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광복절을 맞아 마을 전체가 태극기 물결로 굽이치는 모습은 운봉리만의 특별한 풍경을 자아낸다.
이곳 숭모공원에는 3·1운동 직후 서울에서 비밀결사단체인 대한독립애국단을 조직해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하고 전국적인 항일운동을 전개했던 애국지사들의 숭모비가 세워져 있다. 강원지역에서도 독립운동의 맥을 이었던 고성 아야진 출신 김형석, 운봉리 출신 이근옥.김연수.문명섭 그리고 백촌리 출신 이석규 다섯분의 역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왔다.
숭모문화 별빛축제를 이끌고 있는 황기중 추진위원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정신을 잊지 않고 후세에 온전히 전하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무”라며 “주민들과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애국지사들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복 81주년을 맞는 올해, 운봉리 숭모공원에 다시 태극기가 펄럭인다. 마을 주민들이 365일 지켜온 태극기와 스무 해 동안 정성껏 이어온 숭모문화제가 만나,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찬란한 별빛이 될 전망이다.
설악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