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운영 중인 마을버스가 실질적인 수요와는 괴리된 채 텅 빈 채로 여전히 마을을 돌고 있다. 주민들은 오랫동안 “맞춤형 교통 대책”을 요구해왔지만, 고성군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특히 토성면 주민들은 “하루 한 차례라도 속초로 향하는 노선을 마련해달라”고 수차례 건의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다.
문제는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고성군은 14개 노선에서 마을버스를 운영중이다. 2023년 전체 이용객 수는 27,572명, 하루 평균 약 76명에 불과하다. 버스 1회 운행당 평균 탑승 인원은 3.8명 수준이다. 연간 적자 규모는 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빈차로 다니는 경우가 허다하다.
전직 공무원 A씨는 “통계를 보면 노선과 운행 빈도수를 재조정하고, 주민들의 실제 교통 수요에 맞춰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이는 단순한 예산 낭비를 넘어, 행정이 주민의 실질적 필요를 외면한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주민들은 마을버스 이용 목적이 병원 진료나 시장 보기 등 필수 생활 영역임을 강조한다. 하지만 현행 노선과 시간표는 이런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토성면 주민 김모씨는 “버스는 매일 돌긴 도는데 타는 사람이 없다. 속초 가는 버스가 필요하다.언제부터 이야기한건데 아무런 답변이 없는 고성군은 뭐하는지 모르겟다”고 비판했다.운봉리나 학야리 주민들의 경우 속초 나갔다가 돌아올때 송암리에서 마을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데 제 시간에 마을버스가 오지 않기에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고 하소연하다.
고성군이 마을버스 운영 개선 의지가 없다는 게 주민들의 중론이다.속초시와의 협의를 통한 연계 노선, 수요응답형 버스(DRT) 도입 등 현실적 대안이 있음에도 군은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다. 고성군의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주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신창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