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4명 중 3명은 한 달 소득(종합소득세 신고분)이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분 1146만4368건 가운데 860만9018건(75.1%)이 월소득 100만원미만이었다.
이 가운데 소득이 전혀 없다는 ‘소득 0원’ 신고분도 94만4250건(8.2%)으로, 100만건에 육박했다.
저소득 자영업자는 매년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데 우리나라 자영업자 상당수가 임금근로자에서 밀려나 창업을 택하는 생계형인 데다, 대형 플랫폼 기업까지 과다 수수료·배달료 등으로 압박하는 구조적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통계로 볼때 자영업 비중이 큰 속초의 경우도 상당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 경제의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2차 베이비부머(1965∼1974년생) 세대들의 은퇴가 본격화하면 자영업의 위기는 한층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악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