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농협 비리 반복,조합장에게 과도하게 권한 집중”…농협 특별감사 100여건 제보 접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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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잇따른 농협 비위·수사 사안을 언급하며 농협 지배구조 개혁 필요성을 공식화했다. 사실상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그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은 일부 지역농협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은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농협이 문제라던데 맨날 구속되고 수사받고 난리”라며 “조합장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이 농자본 배분 문제를 반복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상임 조합장 제도, 후보자 공개모집 등 구조 개선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협 특별감사가 진행 중이며 익명제보센터 제보가 100건을 넘었다”며 조합장 권한 남용, 회계 부실, 인사·사업 배분의 불투명성 등이 다수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농협중앙회는 현재 강호동 회장이 특정 업체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압수수색과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상태다. 해당 업체와의 계약이 수사 중에도 유지·연장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국회에서도 농협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농협 문제의 뿌리, 무엇인가?’ 토론회를 열고 “중앙회장에게 집중된 권한과 ‘선거–인사–사업’의 연결 구조가 비리를 반복시키는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중앙회장 권한 분산, 감사위원회 독립성 강화, 선거제도 개선, 정보공개 확대 등 구조적 개혁 없이는 농협 비리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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