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돌 정원 화제…고성 성대리 이병영씨 전원주택 ‘스토피우스'(STOP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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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제1봉 신선봉 아래, 고성군 토성면 성대리 동루골 자락에 자리한 한 전원주택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든다. 야트막한 산기슭을 배경으로 아담하게 들어선 이 마을은 최근 ‘특급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한 집. 담장부터 남다른 이 집은 멋진  돌 정원이다.

정원의 주인공은 중장비 기사로 일하는 이병영 씨. 그는 일터에서 오가며 눈에 띈 돌들을 직접 수집해왔다. 무게만 십수 톤에 달하는 암석부터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돌들까지, 이씨는 오랜 시간 공들여 하나하나 모으고 배치해 정원을 완성했다. “이 돌은 지역에서 구한 건데, 운반비만 500만 원이 들었어요.”라며 웃는 그는, 좋아하는 일에는 아낌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정원에는 자연이 빚은 조형미가 살아 있다. 거대한 돌 위로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 그 곁을 지키는 소나무, 기기묘묘한 형상의 돌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담장용으로 쌓은 돌 하나하나도 예술작품처럼 자리 잡고 있다. 이씨는 “일을 하다 보면 문득 어떤 자리에 어떤 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러면 신기하게도 꼭 그런 돌이 나타나곤 한다”고 말한다. 좋아하면 보인다는 말이 이럴 때 쓰이는 듯하다.또한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그의  돌을 보는 심미적 안목도 상당함이  느껴진다.

고향이 양양인 이씨는 4년 전 성대리에 집을 짓고 정착했다. 집을 꾸미는 동시에 돌을 모으는 작업도 병행해왔다. 그는 자신의 집에 ‘스토피우스(STOPIUS)’ 석송가라는 이름을 붙였다. **Stone(돌), Pine Tree(소나무), House(집)**의 영문 조합이다. 소박하지만 세심하게 담긴 작명에는 자연을 향한 그의 애정과 정성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씨는 돌에 관심 있는 이웃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나누기도 한다. 어떤 돌이 어디에 어울리는지 조언을 해주고, 정원에 대한 아이디어도 함께 나눈다. 그는 “중장비 일을 하니 가능했던 일이지, 일반적으로는 정말 품이 많이 드는 작업”이라며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 즐겁다”고 말했다.

부지런한 성격의 이씨는 자신이 닮은 돌들을 하나둘 모아 이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냈다.돌 아저씨 이병영의  행복 만들기다. 그의 손끝에서 완성된 돌 정원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빚어낸 작은 예술이다.

신창섭

1 개의 댓글

  1. 아빠의 정원이 기사로 나오다니, 내가 다 뿌듯하네ㅎㅎ
    아빠 손길 안 닿은 데 없이, 돌이랑 소나무가 늘 따뜻하게 자리를 지켜주는 우리집.
    멋있는 우리 아빠, 진심으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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