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속초시장이 발표한 영랑호 관광단지 개발자료를 보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수변 산책로 조성’이 나온다.
양방향 도로를 내는데 어떻게 보행자 중심으로 된다는 것인가.양방향 도로가 되면 자동차 통행량이 늘고 매연이 심해진다. 시민들은 소음과 매연에 시달리면서 영랑호 산책을 해야 한다. 영랑호는 자동차 천국이 된다.이게 보행자 중심 개발인가? 사실상 사업제안자인 신세계의 빌라 진출입용 전용도로인 양방향 도로를 보행자 중심으로 둔갑시키고 있다.
전직 공무원 A씨는 “이병선 시장이 업자의 챠트를 들고 와서 홍보하는 것도 우습고 그걸 그대로 앵무새처럼 읽는 모습에 자괴감을 느낀다. 궤변치고는 어이없는 말장난이다.”고 말했다.
강릉대 이규송 교수는 “영랑호 차도를 2차선으로 확대해서 시민들에게 매연을 선사하는 어리석음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통편의를 제공한다는 홍보 문구도 나오는데 그 편의가 빌라 고객들을 위한 것이지 시민들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비판이다. 시민들은 영랑호에서 편하게 걷고 산책하고 싶다. 현재 영랑호 도로는 한 차선 일방통행이고 그 옆 별도 보행로를 이용해서 시민들이 걷는 방식이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