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양성’까지 나선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 잡다한 교육과 행사 용역기관 전락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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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이 일자리 박람회 개최에 이어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교육까지 손을 뻗친 것으로 드러나며, 설립 목적을 완전히 망각한 ‘딴짓하는 기관’으로 전락했다는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진흥원의 역대 사업공고 내역을 살펴보면 해양심층수 전문 연구기관이라는 정체성이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다.

사업공고 면면을 보면 워터소믈리에, 증류주 제조 교육을 비롯해 고성군 라이브(유튜버) 크리에이터 양성 교육, 중장년 취창업 역량강화 교육, 지방소멸대응기금 관련 크리에이터 모집 등이 버젓이 포함되어 있다.또한 기업 지원이라 명목을 달고 있더라도 해외 특판전, 라이브 커머스, 단순 가공상품 수혜기업 모집 등 대외 홍보성 단기 사업에 치중되어 있다.

해양심층수 산업의 근간을 바꿀 묵직한 기술 혁신이나 상용화 연구 성과는 찾아볼 수 없고, 유행에 편승한 잡다한 교육과 행사만 나열되어 있다.

한정된 예산과 전문 인력을 가지고 본연의 임무인 ‘해양심층수 산업 지원·육성·연구개발’이라는 기본 궤도를 완전히 이탈해 ‘만물상’처럼 운영되는 셈이고  2021년 설립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는 것도 이같은 운영행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전문성이 생명인 특화 진흥원이 이처럼 ‘아무거나 다 하는’ 겉치레 행정에 매몰될수록 고성군의 미래 먹거리 산업은 경쟁력을 잃고 표류할 수밖에 없다.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의 그간 운영 실태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하고  강도높은 쇄신책이 따라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주민 A씨는 “진흥원 역시 이벤트성 업무를 모두 내려놓고, 오직 해양심층수 자원 고도화와 기술 중심의 산업 육성이라는 설립 초심에 집중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문을 닫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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