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사진작가 유재력 사진전이 속초 영랑호반에 위치한 400년 고찰 보광사 지장전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미얀마 현지에서 촬영한 불교 문화유산 사진들이 여러점 선보이며, 특히 세계 불교성지로 꼽히는 바간의 파탇기 사원을 담은 대형 작품이 이목을 끈다.
장엄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파탇기 사원의 모습은, 마치 불심의 응집체처럼 보는 이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사진 한 장에 응축된 광활과 침묵 그리고 신성한 기운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마음을 가다듬게 한다.
특히 기도도량으로 잘 알려진 유서 깊은 보광사에서 열리는 전시라는 점에서, 사진의 상징성과 감동이 더욱 깊이 전해진다.
유재력 작가는 언론사 사진기자로 오랜 기간 활동했으며, 한때 말레이시아 왕실의 공식 사진가를 지낸 인물이다. 현재 한국광고사진가협회 고문을 맡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수십 차례 개인전을 열며 사진예술의 깊이를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는 사진을 통해 불교문화의 정신성과 미학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류인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