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한반도 주변 해역 수온 관측사상 가장 뜨거워…동해 평년보다 2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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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바다 표층수온을 관측하기 시작한 이래 올해 여름철 평균 수온이 높았으며, 늦여름~초가을까지 수온이 특히 높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은 수과원이 기후변화 영향 및 수산자원 변동 파악을 위해 수신 중인 인공위성(NOAA/AVHRR)을 이용해 1997년부터 매일 제공된 27년간의 수온 정보를 분석한 결과이다.

올해 8월 하순부터 9월 초순까지 한반도 주변 해역의 수온 정보를 분석한 결과 26.0℃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6년간(1997~2022년) 같은 기간의 평균수온 24.4℃ 대비 1.6℃가 높았다.

해역별로는 남해가 27.9℃로 가장 높았으며, 동해 25.8℃, 서해 25.4℃ 순이었으나, 평년에 비하면 동해가 2℃ 이상 상승했다. 남해와 서해의 상승폭(약 1℃ 이상)은 이보다는 낮았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 이처럼 동해를 중심으로 수온 상승폭이 높았던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에 따른 폭염이 9월까지 지속적으로 한반도 주변 해역에 영향을 주는 등 대기로부터 열공급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전 지구적으로 가장 더웠던 해로 관측된다. 올해 4월 이후 9월까지 전 지구 평균기온은 과거 기록된 관측치를 매월 경신하였고, 이에 따라 지구촌 곳곳에서 폭염, 홍수 등 이상기후에 의한 재난·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전 지구적으로 기온만 높은 것이 아니라 관측 역사상 전 지구 평균 해수온도 역시 올해 여름철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특히 우리나라의 올해 여름 수온 상승폭은 전 지구 평균 상승폭에 비하여 3배 이상 높아 우리나라 해역에 더욱 강력한 고수온 현상이 발생하였음을 시사한다고 국립수과원은 말했다.

류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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