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호 보광사, 400여점 유물 기증 받아…허인욱씨 40년간 수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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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증자 허인욱씨와 보광사 회주 석문스님

영랑호 보광사가 23일 오전, 생활민속사와 문화재급 가치를 지닌 유물 400여 점을 기증받았다. 기증자는 40여 년간 신라 토기를 비롯한 각종 고미술품을 수집해온 허인욱 씨다.

이번에 전달된 유물은 신라 토기, 병풍, 절구 등 다양한 생활·신앙 관련 물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부는 문화재급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유물은 원래 충청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돼 있었으나, 최근 박물관이 문을 닫으면서 새로운 보관처를 찾게 됐다.

허 씨는 “박물관이 폐쇄되면서 소유자에게 유물이 돌아왔는데, 어디에 둘까 고민하다 인연 있는 보광사가 떠올라 회주 스님께 연락드리고 가져오게 됐다”며 “40년 동안 한 점 한 점 모은 소장품이 인연 있는 곳에 오게 돼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이날 청주에서 유물을 직접 운반해온 허씨는 마침 대웅전 초하루 법회에 참석한  보광사 신도들께 기증의 의사를 밝히고 공식 전달했다.

보광사와의 인연도 깊다. 허 씨는 과거 보광사 대웅전 건립에 힘을 보탠 바 있다. 회주 석문 스님은 “대웅전 건립에도 귀한 인연을 맺었던 분이 이렇게 뜻깊은 유물까지 맡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잘 정리해 항구적인 보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보광사는 기증받은 유물들을 정리한 뒤, 향후 전시와 보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류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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