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호 보광사,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 및 점등행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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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고찰 영랑호 보광사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점등식과 제등행렬,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봉축행사를 열며 시민들과 함께 부처님의 자비와 화합의 의미를 나눴다.

보광사는 점등식을 마친 뒤 불자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영랑호 일대를 도는 제등행렬 행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연등 하나씩을 들고 석가모니불을 독송하며 도심을 천천히 행진했다.

행렬에 참여한 시민 A씨는 “어릴 적 해보고 오랜만에 다시 해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마음속에 진짜 등불 하나를 켠 듯한 기분이 들어 좋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8시 경내 마당에서는 봉축 점등식이 열려 형형색색의 오색 연등이 절집 풍경을 환하게 수놓았다. 은은한 등불 아래 시민들과 불자들은 합장한 채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대웅전에서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회주 석문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일체의 욕심과 집착을 내려놓는 방하착의 정신이 필요하다”며 “나보다 시민과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많은 불자와 시민들은 잔디광장에서 함께 점심 공양을 나누고, 이어 열린 문화한마당 공연도 함께 즐겼다. 특히 20여 년 역사를 이어온 속초아리랑 공연은 흥겨운 가락과 독특한 퍼포먼스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눈길을 끌었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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