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영랑동 해변, 테트라포트가 백사장을 완전 점령한 상태다.백사장이 아니라 콘크리트 구조물 제작 공장으로 변했다.보기만 해도 끔찍하다. 이곳은 영랑동에서 그나마 조금 남아 있는 백사장 지역인데 이렇게 모래불에 들어갈수 조차 없는 상황이다.
영랑동 해변은 해안침식으로 테트라 포트로 이미 옹벽이 겹겹이 쳐진 상태다.
날씨가 좋아지면서 해변을 나오는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렇게 콘크리트 구조물을 산더미 처럼 해변에 늘어 놓은 모습이 보기에도 흉하고 백사장 접근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사실상 관광객들을 내쫓는 격이다.
주민A씨는 “ 저런 무지막지한 공사를 붐비는 해변에서 하면 어떻게 하나, 관광철이 다가오는데 “라고 혀를 찼다.항만전문가 B씨는 “애초에 침식대책을 해서 해수욕장으로 이용하고자 했는데 완전 실패. 해수욕장이 시공사들의 블록제작장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곳은 침식이 심해지자 대책을 세웠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백사장이 기형화된 곳이다.
관광도시라고 내세우지만 관광 현장에서는 전혀 관광지 답지 못한 일이 버젓이 진행되고 있다.관광객 내쫓는 헛점 투성이 속초 관광행정의 민낮이다.
윤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