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해변 갈데가 없다…지역주민들, 전 해변 유료화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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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시즌이다. 아직 장마가 오락가락해서 덜 붐비지만 조만간 고성등 설악권 바다는 많은 피서객들로 북적일 것이다. 올해 백사장에 나타난 현상 가운데 두드러진 것은 거의 모든 해변이 유료화되었다는 것.

고성의 경우 자작도 백섬 앞 귀퉁이도 몽골텐트와 평상이 설치돼 돈을 받고 있고 백도해수용장 능파대쪽도 그렇다.

이렇게 백사장이란 백사장은 모두 돈 내고 가야 자리를 얻을 수 있다 보니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야촌리 A씨는 “ 주민들을 위한 배려가 전혀 없다. 해변을 저렇게 점령하면 마을 주민들이 바다에 가고 싶을 경우 어떻게 하느냐.돈 주고 빌려서 해변가에 가야 하는가.어처구니가 없다”반문했다. B씨도 “아들 내외와 손주가 오는데 앞바다에 가서 평상을 빌려서 있으라고 해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고성군 해변의 경우 마을 번영회나 청년회 아니면 개인이 임대해서 여름 해변을 운영하고 있다.일부 해수욕장에서 수익이 나서 주민들에게 배분했다는 선례가 생기면서 너도나도 수익사업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러다 보니 정작 마을주민들은 소외되고 있고 해변이 특정인의 전유물이냐는 항변도 나오고 있다.

전직 공무원 C씨는 “그렇게 하더라고 일부 구간에 마을 주민용으로 설정하든가 해서 주민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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