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속초중이 기피대상…”어떤 부모가 소각장 옆 학교로 자녀를 보내고 싶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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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중학교는 개교 74주년을 맞은 역사와 전통의 학교다.그런데 속초중학교 지망 기피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강원도의 중학교 입학 배정은 90.28%가 1지망에 입학한다.속초의 경우 속초 81.77%다. 10명중 8명은 희망대로 배정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속초중은 이런 상황이 아니다.

강정호 도의원에 따르면 올해 속초중 정원 169명 중 1지망한 학생이 68명(남 42명·여 26명), 1지망에서 절반도 못채웟다. 축구부원 17명을 제외하고, 50명이 겨우 넘는 수준이다.

이렇게 1지망자가 부족하자 4지망에 49명이 해당되어 어쩔 수 없이 입학하게 되었고, 해당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속초중 가기 싫은데 억지로 배정되었다는 거다.그래도 지역의 유수한 명문인데 기피대상이라니 격세지감의 씁쓸한 이야기다.

속초중학교는 2027년까지 현재 위치에서 조양동으로 또 이전한다. 인근에는 소각장이 있어 학교부지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주변에는 아파트 단지도 많다. 그런데 왜 속초중 가길 기피하는것인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학교 부지를 너무 자주 이전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옮기면 5번째 이전이라고 한다. 애초 논산리서 전쟁중에 개교한후 청학동에서 속초고 자리로… 마치 떳다방처럼 옮겨 다니고 있다. 인구 밀집 지역으로 이전하다고 하지만 속초는 통학거리가 그렇게 먼 도시가 아니다. 학교는 전통도 중요하다. 한군데 오래 있어야 이미지도 정착된다.

이렇게 툭하면 이전하는 속초중 이미지가 시민들 가슴에 어떻게 새겨져 있는지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또한 대놓고 말은 안하고 있을 뿐이지 “어떤 부모가 소각장 옆 학교로 자녀를 보내고 싶겠는가?”라는 질문을 고민해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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