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와 해녀 모두 건강하시고…”, 아야진 풍어제 칠성 산신굿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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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악투데이

술술 흘러 나온다.아야진항에 고기가 넘치고  배도 안전하길 빌고, 어부와 해녀들도 건강하시고  마을에 복 많이 들어오라고 무녀는 주문을  올린다.관객들도 고개를 끄덕인다. 굿당 한켠에 앉은 할머니는 두손을 모은다.몽골텐트에 특별히 마련된  굿당 안 열기가 제법 가득하다.

아야진 작은 마을 풍어제가 열리는 굿당 현장. 20일 오후 한낮인데도 굿당의 열기가 가득하다.무녀는 자기도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는데 아기보살이라고 한다면서  원래 아기보살이 영험하다고 자랑한다.

화려하게  단장한 제단에는 각종 과일과 음식이  올려져 있고  한켠에는  아야진항 자망협회 ,홍게협회등의 어선명단이 결려 있다.고수의 북 장단에 맞춰  아기보살의 신명은 더욱 고조된다.부채를 든 아기 보살이 그곳으로 다가가  선박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면서 무사고  조업을 빈다.마을 어르신들을 비롯해 어부와 해녀 그리고 관광객들도 간간이 보였다.

4년마다 열리는 아야진  풍어제는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비는  마을 전통 축제다.칠성 산신굿을 비롯해서 각종 굿판을 3일간 진행한다.사라져 가는 어촌 마을 굿의 원형을 볼 수 좋은 기회로 평가 받고 있다. 이전에는 험한 바다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작업을 하는 어부들을 위해 마을에서 이같은 형태의 굿이  정기적으로 열렸었다.

판교에서 왔다는 서모씨는 “ 아야진항 여행을 왔다가 우연히 들렀는데  처음 보는 장면이라 신기하고 흥미롭다”고 말했다.아야진 풍어제 굿판은 21일까지  매일 오후 작은 마을  특별 굿당에서 진행된다.

류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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