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50주년을 맞는 속초 설악동 스마일리조트는 비수기가 따로 없다.여름 시즌이 끝나고 한산해진 요즘 평일에도 10개 객실에 손님이 투숙하고 있다.그것도 모두 외국인이다. 벨기에를 비롯해서 노르웨이 폴란드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찾았다.이들은 보통 2박에서 3박 정도 한다.
관광도시 속초에서 이례적이고 침체된 설악동에서도 차별적인 모습이다.40년 경력의 김정금 사장은 “ 쉴틈이 없다. 여름 단체손님이 있어 분주했는데 바로 외국인들이 그 자리를 메워주고 있다”고 말한다.
벨기에서 처음으로 한국방문해서 설악산을 찾았다는 A씨는 “토왕성 폭포까지 갔다왔는데 구름이 두둥실 떠 있는 산세가 너무 아름다웠다”고 감탄한다.그는 숙박앱을 통해 예약을 했고 2일간 머문다고 한다. 사이트에서 스마일 리조트는 인기 있는 숙소로 평가가 나 있어 신뢰하고 왔다고 귀뜸한다.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 스마일리조트는 인기 추천 숙소다.
스마일 리조트 역시 설악산 침체와 더불어 어려움을 겪었고 그 출구로 외국인 손님 유치를 시도했다. 영어로 숙소 소개를 자세히 안내하고 손님들에게 서양식 조식을 제공하고 있다.이같은 전략이 해를 거듭하면서 신뢰로 쌓여 이제는 각국에서 단골도 상당히 확보했다. 정기적으로 찾는 외국인관광객도 있다.
중기부 백년가게 인증도 받은 스마일 리조트에서 설악산 부활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외국인들에게 설악산은 한국의 매력 있는 산으로 꼽히고 있다. 노르웨이서 온 젊은 부부는 “설악산이 한국의 산을 맛볼 수 있는 최고 명소다”고 칭찬한다. 이런 평가를 정책적으로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모시는 전략구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설악산에서 국제관광도시 속초의 첫걸음을 떼는 치밀한 정책 구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정금 사장은 “외국인 손님들의 설악산 평가는 호의적이다. 단지 먹거리 식당이 마땅치 않은 점이 아쉽다. 이런 부분을 보완해 가면서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면 침체된 설악산이 얼마든지 외국인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김형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