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영랑호 관광단지 개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순천만국가정원과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최덕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총감독이 속초를 찾아 영랑호의 미래를 주제로 시민들과 의견을 나눈다.
영랑호를 지키기 위한 시민단체 영녹사는 오는 27일 속초에서 ‘생태보고 영랑호의 미래를 묻다 – 시민의 공원인가, 파괴적 개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현재 추진 중인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자연생태와 시민 공공성을 중심으로 영랑호의 미래상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순천만 습지 보전과 국가정원 조성, 국제정원박람회를 이끌며 순천을 세계적인 생태관광도시로 변화시킨 최덕림 총감독이 초청돼 기조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최 감독은 순천시 공무원 재직 시절 순천만 습지 복원과 보전을 주도했으며,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순천을 대한민국 대표 생태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순천은 한때 개발 압력이 높았던 갯벌과 습지를 보전 자산으로 전환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발전시켰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정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도시 브랜드 가치 또한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감독은 참석에 앞서” 영랑호는 순천만에 비해 여건이 훨씬 좋은 국가정원 최적지다. 순천보다 더 경쟁력 있다고 판단된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토론회 주최 측은 “이번 행사는 단순히 영랑호 개발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순천만 사례처럼 자연을 보전하면서도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영랑호를 미래 세대에 어떤 모습으로 남길 것인지 시민사회가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천은 습지를 매립하지 않고 보전함으로써 도시의 경쟁력을 높였다”며 “영랑호 역시 대규모 시설 개발이 아닌 자연과 시민이 공존하는 생태공원, 시민의 정원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