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장사항 ‘머구리 활어 수산’의 경쟁력..머구리 신준열의 정성 담긴 자연산의 싱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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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가 말랐다고 할 정도로 바다의 흉년이 심하다. 잡히는 고기가 없다는 아우성이 어느 때 보다 크고 항구는 죽을 맛이다.그러기에 지역횟집들도 고민이 많다. 자연산을 다양하게 갖추기 만만치 않다.

속초 장사항 ‘머구리활어수산’, 이 가게 앞에 서면 각종 해물로 싱싱함이 넘친다. 잡히지 않는다는데 이거 어디서 다 구해왔지? 자연산 맞아?하는 질문이 따르지만 자연산 전문 가게다.지역바다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하다. 요즘 같은 때 그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잠수부 신준열씨가 직접 물질로 잡아오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지역 곳곳에 발품을 팔아 구매한 지역산으로 채우고 있다, 이를 위해 신씨는 새벽 5시면 집을 나서 고성 공현진항과 가진항등 물 좋은 경매에 참석 물건확보에 정성을 쏟는다.신씨는 “양식을 찾는 분들이 있어 아주 소량 준비한 것 말고는 전부 자연산이다. 보시면 금방 표가 난다”고 말한다.

신준열씨는 10여년간 머구리를 하면서 팔도 다쳤다. 그래도 열정은 여전하고 특히 자연산을 손님들에게 내놓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 그의 담백하고 화끈한 성품을 닮았다.

다들 힘들었다고 하는 올 여름 그의 가게는 그런대로 잘 넘겼다. 지역에서 자연산을 고집하는데서 생긴 신뢰가 든든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바다가 메말라 가고  주머니 열기 힘든 고물가 시대 그의 생존전략은 있는 그대로 가장 속초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게 전부다. 그런데 사실 그게 최고의 경쟁력이다.지역산 싱싱한 해물을  더위가 가신 장사항 포구에서 등대를 바라다 보면서 입속에  한가득 넣는 상큼함이 머구리 활어수산의 매력이다. 전국택배도 가능하다.예약전화 033-637-3051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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