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새마을 또순이 이정숙씨, 시민기자로 변신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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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새마을에서 ‘이정숙 왕만두 찐빵’ 집을 운영중인 이정숙씨는 요즘 매일 아침 일찍 집앞  속초 해수욕장으로 나간다. 나오는 시간을 인증하기 위해 시계탑 앞에서 휴대폰으로 한컷 찍고 이곳 저곳을 둘러 본다.

8월 첫날도 그랬다. 솔밭 길을 걸으면서 불편한 점을 발견했다. 길가에 콘크리트 설치물이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아 걷다가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다고 판단 사진을 찍었다. 또한 운동하러 나온 시민들과 애로사항이 없는지 대화도 나눴다. 이렇게 1시간여 둘러보고 취재한 내용을 페이스북등 소셜미디어 여러 곳에  올리고 있다.그의 페북에는 이런 활약상이 모아져있고  야무진 시민기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1인 다역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또순이 별명을 갖고 있는 이정숙사장의 기자로 변신이 아름다운 것은 늘 공동체 발전에 대한 관심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페이스북을 보면 다양한 활약상이 고스란이  기록돼 있고 이미지나 구성도 참 재미있게 전개하고 있어 소구력 있다는 칭찬을 받고 있다.

그는  새마을에 대한 애정이 크고 그에 걸맞게 속초해수욕장이 잘되길 바라고 있다. 새마을은 1968년 해일  피해민들을 위해 조성한  이주촌이다. 재개발 유혹을 차단하고 원형 그대로 유지 보전하면서 질적 도약을 추구하고 있는 중이고 그 중심에 이정숙씨가 있다.

그는“아침마다  이렇게 매일 취재 기록한 내용을 전파하는 게 재미난 일상이 되었습니다. 힘들지만 마을에 대한 관심을 공유한다는 것,고칠 점은 고치고  칭찬할 거는 칭찬하면서  원활하게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이죠”라고 말한다.

때론 매서운 시선으로, 한켠에서 할머니와 엄마의 따스한 시선으로 동네를 바라보면서 부단히 발품을 파는 그의 맹활약은 시민참여의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주민A씨는 “얼마나 부지런한지 모르겠다.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과 최신 흐름을 따라가면서 알려주는 게  주민들에게  자극이 되고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취재하면서 수당도 조금 받는  보람도 있어 즐겁다고 말하는 그는 천생 새마을 사람이다.

류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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