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중앙시장 옆에 있는 ‘센텀마크’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지개를 편다.센텀은 지난달 13일 재오픈 행사를 가졌다.
센텀마크는 그동안 활성화되지 못해 몇년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다.막대한 투자가 이뤄졌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서 활로에 대한 고민이 컸고 이에 활성화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새 출발의 계기를 마련했다.
시장 활성화의 경험을 축적한 젊은피 송량근씨가 위원장을 맡았다. 현재 127개실 가운데 21개 점포가 입점했다. 센텀마크는 3층 건물에 가게 배치가 서구식 쇼핑몰식으로 입체적이고 너른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속초시내 어느 곳보다 쾌적하고 시간 보내기에 안성맟춤이다. 주차도 지하에 200대 정도 가능하다.여건이 좋다.
송량근 위원장이 구상하는 컨셉은 꿀벌의 생태계에서 차용한 ‘컬트팜’. 중정에는 동화속의 세계를 연출하고 포토과가 키즈존을 구성 모두다 즐기는 공간으로 혁신하겠다는 것이다.그래서 문화 예술 교육을 접목 신인들에게도 전시기회도 제공하는등 진정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 랜드마크로 우뚝 서겠다는 비전이다.
요즘 중정에서 상시 공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주민 김모씨는 ” 이런데가 있는 줄 몰랐다.아기자기하고 널찍해 아이들과 보내기 참 좋다. “고 말했다.
허나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입점 업체도 대폭 늘려야 하고 사람이 모이게 하는 전략이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보고 싶은 간판 가게, 즉 앵커 가게도 입점해야 한다.중앙시장 손님들이 흘러 들어오게 하는 포인트 확보도 필요하고 궁극적으로 재미있고 싸고 맛나는 가성비 있는 장소로 입소문을 만들어야 한다. 인지도를 높이는 다각적 홍보도 뒤따라야 한다. 이를 위한 운영자금도 확보하는 과제도 당장의 짐이다.
입지적이나 내용적이나 좋은 위치인 센텀의 부활 여부는 별다른 특색없는 속초 상권의 활성화와도 직결된 사안이다.
류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