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화필 30년 여정의 마침표… 화가 조정승, ‘속초8경 사계대작전’ 개최

0
956

남도의 화풍을 바탕으로 한국화의 깊이를 보여온 화가 조정승이 속초의 자연과 사계를 화폭에 담은 전시 ‘속초8경 사계대작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6년 3월 23일부터 4월 1일까지 강원진로교육원 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 첫날인 3월 23일 오후 2시에는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는 ‘작가와의 대화’도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약 30여 년 동안 화필을 들고 기록해 온 속초의 자연 풍경을 집대성한 자리다. 속초의 대표 명승을 사계절의 변화 속에서 담아낸 대작 중심으로 구성돼, 산과 바다, 파도와 일출 등 동해의 자연 풍광을 한국화로 풀어낸 작품들이 선보인다.

 설악의 장엄한 산세와 속초 바다의 역동적인 풍경이 작가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붓질로 표현돼 실경의 감동을 그대로 전달한다. 눈 덮인 겨울 산과 봄꽃이 흐드러진 풍경, 여름 바다의 파도, 가을 산의 깊은 색채까지 속초 자연의 사계가 한자리에 펼쳐진다.영금정 파도 소리가 캔버스를 울리고 학무정은 소나무 호위를 받으며 고고하게 서 있다.

조정승 화가는 개발과 환경 변화로 점차 훼손되는 자연 풍경과 문화유산을 기록화로 남기겠다는 뜻에서 이번 작업을 시작했다. 영금정을 비롯한 속초8경, 설악산 일대를 중심으로 수차례 현장 스케치와 구상을 반복하며 오랜 시간 작업을 이어왔다.

작가는 “속초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유산을 한국화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업해 왔다”며 “이번 전시는 그동안 속초 자연을 화폭에 담아온 작업의 하나의 마침표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진도 출신인 조정승 화가는 남도 화풍의 전통을 기반으로 자연의 현장감을 살린 한국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그가 오랜 세월 천착해 온 속초 자연 풍경 작업의 결실이자, 속초의 산과 바다를 기록화로 남긴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류인선기자

댓글 작성하기!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이름을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