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인사 ‘복마전’ 비판 고조…성폭행 의혹 인물 승진 논란에 행정국장 배우자 사무관 승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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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인사가 또다시 공직사회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13년 전 성폭행 시도 의혹이 제기된 공무원이 사무관 승진 대상에 포함된 데 이어, 현직 행정국장의 배우자까지 같은 인사에서 승진자로 결정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속초시지부 게시판에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공무원 A씨가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폭로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A씨는 “신혼여행을 다녀온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 당시 사무관이던 L씨가 술자리를 가장해 접근했고, 포옹과 강제 스킨십, 나아가 목을 조르는 등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노조 게시판과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중대한 성폭행 의혹에 대한 검증 없이 승진 심의가 이뤄진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인사위원회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인사 실무의 핵심 책임자인 이상현 행정국장의 배우자가 사무관 승진 대상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며, 공정성과 이해충돌 논란까지 겹쳤다. 속초시 내부에서는 “행정국장은 가뜩이나 실권을 휘두른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 그 배우자를 승진자로 올리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속초시는 뒤늦게 성폭행 의혹 당사자를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사후 조치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인사 검증 실패와 판단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내부 감사와 책임 규명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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