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양양도 저수율 ‘바닥’…고성 도원저수지 44% 평년 대비 절반 수준 물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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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권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생활·산업 전반에 걸친 물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자료(8월 27일 기준)에 따르면 속초·고성·양양 지역 주요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속초 59.7%, 고성 44.0%, 양양 39.7%로 나타났다. 특히 양양군 현남 하월천리 저수지는 22.9%까지 떨어져 고갈 위기에 놓여 있다. 고성 도원저수지의 현재 저수율도 44.1%로 평년(80%)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해, 지역 농업용수 공급에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다.

저수율이 낮은 순으로 보면 ▲양양 현남(22.9%) ▲고성 인흥(33.0%) ▲고성 송강(34.6%) ▲고성 도원(44.1%) ▲양양 설악(56.5%) ▲속초 원암(48.9%) 등 대부분이 평년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미 강릉 오봉저수지 최근 저수율이 17%대로 급락해 지역 농업과 생활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린 상태고 동해안권 전역이 구조적 가뭄 위험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농업용수 공급 불안은 단순히 농가 피해에 그치지 않고, 지역 식수원과 산업용수까지 연쇄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단기적 급수 대책과 함께 중장기적 저수지 관리,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등 물 자원 다변화 전략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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