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오아시스 ‘스마일 리조트’가 잘 나가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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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 설악산 숙박촌에서 잘 나가는 숙소가 있다. 중기부 백년가게 인증을  받은 스마일 리조트.주변에 문닫은 호텔과 펜선 사이로 들어가면 만나는 스마일리조트는 마치 오아시스 같다.주차장에 차들이 늘어서 있고 활기가 넘친다. 40년 전통의 스마일 리조트는 꾸준히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김정금 사장은 “ 비수기지만 고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저희 주 고객은 외국인이다”고 말한다.

스마일 리조트의 프론트 앞 로비에서  외국인들을 자주 마주친다.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사람부터 커피 마시는 등 각양각색이다. 작은 서가와 편안하게 간이 카페형식으로 차려 놓고 언제든지 접할 수 있게 해 두었다.네델란드 관광객은 “ 특별하게 화려하지 않지만 실용적이어서 편하고 좋다”고 말한다.조식제공, 여행가방보관, 세탁실 사용가능등 실용성 제공도 차별적 서비스고  반응이  좋다.

스마일 리조트는 40년전 모습 그대로다. 변한 게 있다면 세월만큼 호텔 모습이 고색창연 해진 것  뿐이다.한때는 수학여행 손님으로 호황을 누렸다. 지금은 물론 아니다. 단체 수학여행객은 전설같은 이야기다. 방향을 틀었다.외국인 관광객를 타겟으로 삼았고 성공적이었다.이를 위해 외국인들과 소통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김정금 사장은 “하루 600명씩 단체 수학여행을 받던 때를 잊어야 합니다. 트렌드가 변했습니다. 거기에 집착하면 답이 안 나오죠.”라고 말한다, 이어 “침체된 설악산 발전의 전제조건이 재개발 방식이라는 건 토목적 접근이다. 현 상태에서 경쟁력을 보강할 수 있는 부분을 통해서 활력제고를 꾀하는 게 중요하다. 하드웨어식 방식만으론 만사형통한다는 시각은 적절치 않다.외국인 관광객들이 아쉬워 하는 것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죠”라고 말했다.

스마일 리조트는 계곡과 인접해 사시사철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을 수 있고 야외 그릴도 가능하다는 잇점이 있다.스위스 산간마을에 휴양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현재 상황에서 최대한 강점을 살리면서 고객들의 기호를 맞추고 있는 셈이다.

좀체 기력을 펴지 못하고 있는 설악산 숙박촌에서 오아시스처럼 지키고 있는 스마일 리조트의 접근법은 설악산 부활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세계적 명산 설악산의 강점은 유효하다.여전히 등산객을 비롯해 손님들이 온다.트렌드 변화를 수용하면 흐름을 따라잡는 게 전환의 시발점이라는 걸  스마일 리조트는 웅변해 주고 있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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