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 새들의 안식처 백도(白島)가 해양수산부 8월 아름다운 무인도로 선정됐다.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1리(일명:똥골마을) 바닷가에 위치한 백도섬, 해안에서 가깝게 보이지만 실제거리는 약 650m된다.
공식 블로그를 통해 동해의 흰빛으로 돋보이는 ”바닷새들의 안식처“라는 제목으로 홍보되고 있다. 백도는 해발 20m, 면적 3,517m2 비교적으로 작은 섬에 속하는데, 그 아름다움은 비교 할때가 없다.
섬 전체가 밝은 화강암으로 형성되있으며, 갈매기(괭이갈매기), 가마우찌, 왜가리등의 물새가 날아들고, 서식해 천국을 이루고, 이들의 배설물이 섬을 뒤덮어 더욱 백섬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또 섬 전체가 토르(tor)현상으로 바위섬이 쓸리고, 깍이고, 씻겨져, 빛어낸 흰빛의 섬이 장관을 이루며, 눈, 비, 서리, 바람, 태양등 바다의 소금기가 섬바위에 스며들어, 장구한 세월동안 기묘한 형상을 뽑내고 있다.
백도 주변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또 있는데 백도 앞(옆)에는 ”자작도, 검은도가 있다. 문암1리 어촌계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전복, 해삼, 멍개, 소라등을 키우는 약식장으로서 해루질을 못하게 하고 있어 지역 어민들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
또한 70년도 초에 이곳의 김병남씨가 최초로 ”다시마“양식을 백도앞에 만들어 키웠는데 당시에 신문, 방송사에서 기자들이 몰려와 하루, 이틀 마다않고 찾아와 잘 자란 ”다시마“를 내리고, 들고 취재를 하는 바람에 본인이 마구 짜증을 낼 때가 기억이 난다. 성공사례와 사진을 찍어야 하니까 ? 말이다. 지금 생각하면 성공적으로 잘 자란 것으로 생각된다.
또 이곳 자작도에는 슬픈 사연이 있다. 50년여전 이웃 농촌마을 아낙들이 이른 봄철을 맞아 바닷나물을 하려고 ”자작도“에 갔다가 목선(댄마)에 7명이 승선했는데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7명의 사상자가 난 큰 불상사가 있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되겠다.
글.사진:최선호 주민기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