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남강 일대에 대규모 저수지를 조성하기 위한 댐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위가 상승할 경우 남측 고성군 일부 지역까지 물이 차오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군사적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조선중앙TV(KC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회양군민발전소 일대를 시찰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방송 화면 속 김 위원장이 살펴본 지도에는 ‘고성2호 군민발전소(건설하려는 발전소)’라는 표기와 함께 군사분계선(MDL)을 따라 남강을 막아 대형 저수지를 만드는 구상이 담겨 있었다.
NK NEWS에 따르면, 댐은 월비산리 부근 남강의 큰 곡류 지점에 건설될 것으로 보이며 완공 시 약 10km 남쪽까지 수위가 높아져 DMZ 북측을 따라 긴 저수지가 형성된다. 정전협정(1953년) 지도를 기준으로 남강 하류 일부는 남북이 공유하는 구간으로, 수위가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할 경우 남측 고성군 DMZ 접경 저지대까지 물이 닿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위성자료에서는 아직 대규모 공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올해 6~8월 해당 지역에서 소규모 굴착 작업이 포착돼 사전공사 가능성이 거론된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이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회양 시찰에서 “추가 수력발전소 건설”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저수지가 완성될 경우 남측 감시·경계 지역과 맞닿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북한은 최근 DMZ 전방지역에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해 왔으나, 발전소 예정지로 추정되는 구간만 공백 상태로 남아 있어 관련성 여부도 주목된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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