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영랑호 보광사에서 열린 문화행사인 ‘내 마음속의 풍경’이 15일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과 강원도 속초시가 후원하고 불교문화단체 구슬 주머니가 주관했는데 100여명의 신도와 시민들이 함께했다.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는 원데이 문화재 투어 ‘호호한 하루’, 제불여래보살 명칭가곡 부르기 체험, 가무악 공연 ‘나업 한씨 부인의 사랑이야기’, 보광사 현왕도 따라잡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밖에도 속초시 어린이들의 사생대회와 이종국 이찬효 작가의 특별전도 잔디광장에서 개막해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시민들은 불교와 문화를 조화롭게 접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찬사를 보냈다.특히 우리나라 불교가곡에 영향을 미친 보광사가 보유하는 유형 문화재인 목조지장보살상 복장유물에서 발견된 제불여래보살 명창가곡 부르기는 주목을 받았다. 또한 한씨 부인 사랑 이야기 공연이 잔디밭에서 펼쳐질 때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시민 김명숙씨는 “ 인두화로 불상을 그리는 체험과 다양한 향기를 편안하게 즐기고 안목도 높이는 시간이어서 좋았다.”고 말했다.보광사 관계자는 “ 개산 400주년을 맞아 열린 절집으로 산문을 활짝 열고 시민들과 풍성한 문화를 함께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류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