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당시 설악산을 지키는데 결정적 승리를 한 백골부대 양양 오색 고성진격전 승전 기념식이 25일 양양군 서면 여호와이레 수양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백골부대 전우와 3사단 관계자 그리고 주민들이 자리를 함께 했고 양양군의회 의원들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백골전우회와 제3 보병사단이 주관했다.
군악대의 반주에 맞춰 묵념을 올리는 순간 장내는 숙연해졌고 노병들의 눈시울이 불거지기도 했다.참석자들은 늦게나마 지역을 사수하다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행사에서는 전선노래를 들려주는 공연도 있었다.
오색주민 홍창해씨는 “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제대로 된 추모행사를 연례적으로 열면 좋겠고 위령탑도 세워 지역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백골부대 양양 오색 고성 진격전은 휴전선을 지금의 최북까지 끌어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투로 평가받고 있다. 진격전이 15일만 늦었어도 휴전선이 양양일대에 그어지고 설악산 일대까지 북한 영토가 되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1951년 5월과 6월 백골 18연대는 현리 전투후 최악의 여건에서 선발돼 수도사단및 11사단과 대등한 위치에서 오색전투를 수행, 이 일대를 점령하였다.이 전투에서 7천여명의 전우가 희생당했다.
설악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