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남산케이블카 언급을 계기로 ‘국립공원내 반세기 독점기업’ 설악산케이블카 문제가 시민들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최근 “남산 케이블카 수익을 두 가문이 대대손손 독점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시민들의 공익을 위해 남산 곤돌라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최근 올린 ‘남산 곤돌라 꼭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에서 “남산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한국삭도공업’은 두 가문이 60년 이상 3대째 독점권을 유지하고 있는 사기업”이라며 “국·공유지를 소수가 독점하는 것은 정의감에도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독접체제에 대한 대안으로 남산골돌라 설치를 추진중이다.
오시장의 발언이 역시 독점기업인 설악산케이블카를 소환하고 있다.설악산 국립공원안에서 권금성을 오가는 케이블카는 고 한병기 전유엔대사 가문이 2대째 운영중이다.한씨는 박정희 전대통령의 사위로 사실상 특혜를 받아 1971년 케이블카를 설치했고 현재는 한씨 자녀들이 회사 지분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악산케이블카는 국립공원지역안에 설치돼 있다. 그동안 국립공원내에서 독점적 사업권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것과 관련해 문제제기가 제대로 된 바 없다. 한때 케이블카 사업기간을 제한 하는 법안제정 움직임이 있다가 흐지부지됐다.
시민A씨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남산 케이블카 공론화 계기로 설악산케이블카도 공론화해서 독점적 수익을 억제하고 시민품으로 돌려주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하고 속초시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설악투데이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