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북부선 동호지구 노선 제방화에 반발…주민들 서명작업 돌입, “마을 고립돼 교각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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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간성 동호리 주민들이 뿔났다. 동해북부선 노선 동호지구를 제방화 한다는 소식에 강력 반발하면서 마을 주민들이 서명작업에 들어갔다.마을 주민들의 요구는 제방을 쌓으면 마을이 고립되고 지역발전이 막힌다는 것. 동호 2리 정정수 노인회장은 “얼마전 논 부근에서 작업을 하는 철도공사 측 사람들이 이  구간이 토공으로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중단을 요구했다. 공사기간이 늦어지더라도 제방화는 절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체 구간  1.2킬로미터 가운데 절반가량 제방화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북부노선 통과하는 동호지구는 20여만평으로 지역의 곡창지대로 유명하다. 갈대밭을 일궈 옥토로 만든 땅으로 주민들의 애환과 역사가 담겨 있다.마을에서 보면 탁트인 벌판이 일품이다. 주민 A씨는 “ 국가사업이기에 하는 수없이 철도노선으로 내주는 것도 안타까운데 토공을 쌓는다니 말도 안된다. 앞으로 마을이 막히고 가려진다니 숨이 막힐 지경이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노인회를 중심으로 전체 주민 서명작업을 받고 이를 관계기관과 요로에 전달할 예정이다.주민들의 입장은 단호하다. “동호 구간 전체를 교각화 하라는 것”. 정정수 노인회장은 ” 고성군 유관기관에 먼저 협조요청을 보내고  기자회견을 통해 군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지역발전의  미래를 봐서 제방화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후세에 탁트인 공간을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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