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출신 독립운동가 조화벽 지사 동상 제막식이 15일 양양군 평생교육원 옆 작은 공원에서 있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진하 양양군수,한상호 시인등 많은 군민과 유족인 조화벽과 유우석의 맏며느리 김정애 여사와 손자인 유덕상씨등이 참석하였다.제막식에선 한상호 시인의 추도시 ‘남대천이 참 부끄럽습니다’ 낭독이 있었다.동상은 조화벽 지사가 독립선언서를 손에 쥔 모습으로 제작했다.
조화벽 지사(1895-1975)는 개성호수돈 여학교 재학 중 3·1 운동이 일어나자 가방 안의 버선목 솜 사이에 독립선언서를 감추고 양양으로 돌아와 만세운동의 불씨를 지핀 바 있다.
조 지사의 동상은 만세운동 후 고향을 떠난지 77년, 돌아가신 지 48년 ,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지 33년만에 세워졌다.
독립운동가 후손인 한상호씨는 “뜻있는 분들의 노력으로 그분의 동상이 세워지는 걸 보니,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는 나도 양양의 후배로 조화벽 지사에게 지고 있던 마음에 빚을 조금 더는 것 같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설악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