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북부 석호 화진포 일대 국제휴양관광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작년 말 고성군은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민자 6천억원이 투자된다고 한다.그러나 고성군의 구상을 들여다보면 콘도와 생활형 숙박 짓고 화진포 호수 둘레길 데크까는 게 주목된다.
생활형숙박시설등 564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건설한다는데 이게 화진포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까?이런 시설이 금강산관광 중단에 따른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고통받고 있는 고성 북부지역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정반대의 모습도 생각해야 한다. 생활형 숙박은 오히려 주민들의 펜션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고 실제 그런 사례가 속초 양양등지에서 나타나고 있다. 고용창출효과도 미미하다.
화진포에서 조금만 북쪽으로 가면 금강산콘도가 있는데 사실 이곳도 영업이 전만 못하다고 하는 소식인데 화진포에 숙발 시설 짓는게 차별적인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 없어서 문제가 아니라 있어도 안되는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
화진포 관광지 조성을 위해 각종 인허가 관련 규제를 푼다고 하는데 화진포는 생태적 중요성 확보라는 기조유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동해안 석호의 중요성은 학계에서 증명하고 있는 바인데 그중 가장 가치가 높고 보전상태가 양호한 것이 화진포호와 송지호라고 한다.
이규송 강릉대교수는 “동해안 석호는 유라시아 동쪽의 자연호수들로 빙하기 이후 동북아시아 동식물들의 주요한 이동통로 역할을 한 생태계들입니다. 동해안 일대 생물다양성 보전의 핵심지대가 석호습지대이므로 잘 보전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동해안 생태유지와 관광에도 좋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석호마다 자연사보호구역이 설정되어 있고 핵심구역 완충구역 전이구역을 구분한 바 있습니다. 2015년 원주지방환경청의 석호복원 관련 보고서에 제시되어 있고 화진포호도 그 청사진을 따라 네곳의 습지가 복원되었습니다. 화진포호 고유의 지켜야할 고유가치들을 훼손하지 않는지 철저히 점검을 해야 할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그러기에 구체적인 검토나 환경영향 평가없이 데크길등 인위적인 구조물 설치가 오히려 화진포 본연의 가치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일각에서는 데크길 까는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관광활성화 미명 아래 여기저기 무턱대고 데크 길을 놓는 게 능사처럼 여기고 있는데 따른 반발이다.
대규모 숙박단지가 부족해서 관광이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가? 북부권 가장 핫한 관광지 통일전망대 풍선효과가 왜 안타나타나는지 고민할 지점이다. 기존 화진포가 품고 있는 역사 문화 공간에 자연 생태적 환경등에 대한 평가와 보완점을 살피는 순서가 필요하다.멋진 호수, 독특한 송림, 은빛 백사장, 별장 유산등이 혼합된 보기 드문 천혜의 공간이다.성급한 실적용 포장이 아닌지 의심의 눈길이 있다는 점을 고성군은 유념하고 장밋빛 환상에 취해 멀쩡한 화진포 일대를 망가뜨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좀더 긴 호흡으로 국가정원식 접근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
글:김형자 객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