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신세계 영랑호 리조트 콘도에서 호수 쪽으로 내려 가는 공터, 엄청난 두께의 콘크리트판등 자재가 수북하게 쌓여 있다. 호수쪽에는 영랑호 생태 탐방로 사업개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논란의 영랑호 다리공사가 시작되는 현장이다.시민환경단체에서 제기한 소송이 진행중인데 속초시는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모습이다.운동 나온 시민은 “구름다리 만든다더니 콘크리트를 물에 집어 넣는거네요”라고 말한다.
자연석호 훼손은 안된다면서 영랑호 다리 건설을 반대하며 속초시청앞에서 날마다 1인 시위가 이어진지 1년이 돼 간다. ‘영랑호를 위해 뭐라도 사람들’과 속초 환경연합 회원들은 매일 아침 번갈아 가면서 시위에 참여했다.병행해서 영랑호를 매일 오전 한바퀴씩 걷기를 진행하면서 영랑호가 그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항의했다.
두 단체는 영랑호 지키기 1인시위 1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10일 오전에 영랑호 범바위 옆에서 갖는다.행사는 ‘나의 영랑호 이야기’ 3분 발언을 비롯해 사진전,판넬보고회 그리고 영랑호 함께 걷기등으로 구성된다.영랑호 이야기를 해 줄 시민들은 신청을 하면 된다.
시민과 환경단체가 영랑호 사업이 부당하다는 이유를 들어 속초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1심 2번째 재판이 이달 열릴 예정이다.
설악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