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내내 이어진 비가 잠시 멈춘 8일, 설악산 토왕성 폭포가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하늘에서 흘러내리는 강줄기처럼 길게 늘어진 폭포수는 구름에 덮인 암벽 사이로 유려하게 떨어지며 장대한 위용을 뽐냈다.
이 장면은 이만식 경동대 교수가 속초 설와재 자택에서 촬영한 것이다. 그간 가뭄으로 물줄기마저 자취를 감췄던 토왕성 폭포가 오랜만에 본연의 몸매를 드러내며, 가을비에 씻긴 듯 청량한 기운을 전하고 있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폭포의 흰 물줄기는 선명히 빛났고, 안개와 어우러진 설악의 절벽은 한 폭의 수묵화처럼 고요하고도 장엄했다. 오랜만에 살아 숨 쉬는 토왕성 폭포의 위용은 답답했던 마음을 잠시나마 씻어내는 듯한 위안을 준다.
설악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