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차 안타고 걸어서 출근 하세요”…강원도의회 김시성 의장의 낮은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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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님 관용차 보내도 안타시고 걸어서 출근 하세요” 강원도의회 의장실 관계자의 말이다.또한  취임하자 마자 의장용 의자를 교체했다. 의장용 의자는 색깔이 달랐는데 “너무 권위주의적이라면서 즉시 의원들과 같은 모양 색상 의자를 들여왔다”고 귀뜸한다.

주변에서 따뜻한 평가를 받고 있는 11대 도의회 후반기의장 김시성의원은 재선 의장이다. 앞선 9대에서 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만큼 정치적 무게감이 더해졌다. 강원도의회 유일 4선의원이다.지역구 속초에서만 4선을 했다.

 김의장은 폭염의 8월에도  의장실을 지키면서 현안을 챙기고 외부인사를 접견하고 대화를 이어갔다.그의  키워드 ‘소통.실천.신뢰’를  실행하기 위해서다. 의장실  방문 손님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도 강원도 토산품이 포함됐다.

그런 바쁜 일정에서도 지역 크고 작은 일에 빠지지 않고 달려간다. 춘천에서 속초까지 자동차로 1시간 반 거리, 그렇게 지역에 온 시간에 종종 아버지도 만난다. 김의장 아버지는 김완식 전 강원도노인회장이다. 50여년 정치역정의 원로다. 정치 선배이기도 한  아버지의 간단한 말 한마디를 듣는 게 보약이 된다. 9대 의장 재임 때는 부친이 강원도 노인회장 수행중이어서 부자가 화제가 된적이 있다.

 김시성 의장 고향은 고성군 토성면 성대리(새터)다. 지금이야 다리도 연결되고 했지만 신선봉 아래 산골마을이고 냇물이 불으면 통행도 힘든 오지마을에서 태어나 속초까지 학교를 다녔다. 부친 김완식씨는 “내가 정치적으로 한창 돌아다닐 때여서 아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는데  자력으로  건강하게 사회생활을 해 나가는데 참 대견하다”고 말한다.

김의장은  틈틈이 고향마을 새터를 찾아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드린다. 마을 주민 A씨는 “시성이가 참 잘한다. 마을주민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이런 안팎의 평가는 새로운 게 아니다. 그는 성실하고 야무지기로 소문나 있다. 자원봉사로 일하다가 정치입문을 권유받은 것도 그의 성실성과 추진력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동네 어디서 만나도 형님 동생처럼 지내는 친화력에 소탈해 마주하기 편하다는 게 주민들의 전언이다.그는 정치여정 전 시간을  지역과 함께 하고 있고 그의 남다른 잠재력과 경험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의 정치적 자산에 대한 기대감이기도 하다.

 글: 김형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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