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오호리 바닷가 부채바위 꼭대기 소나무 한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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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송지호 해변의 타포니(Tafoni) 군락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이곳의 부채 형상의 부채바위는 경관이 아름답고 기이하게 생겨 더욱 새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부채모양의 바위 위에 소나무 한그루가 잘자라는 것은 어느곳 에서도 보기드문 현상이다.

부채바위는 규장암맥과 화강암의 차별적인 침식작용으로 형성되어 마치 버섯괴 같은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 바위는 넓적한 머리부분은 화강암, 잘록한 허리부분은 규장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리고 하부 부분은 다시 화강암을 이루고 있다.

 즉, 절리가 발달한 규장맥의 부분에 침식작용에 의해 활발하게 일어난 결과 오늘날의 부채바위 모양이 되어, 바람에 의해 소나무 씨가 바위 꼭대기에 붙어 지금의 소나무가 신기 하게도 물 하나 없는 바위 상부에 붙어 푸르게 잘 자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원래 마을의 수호신으로 서낭당(성황신)이 모셨던 곳으로, 그 일대는 함부로 지형을 헐지 않은 금기가 지켜져 온 곳으로, 아름다운 송지호 해변과 어우러진 바위의 형상과 모양이 보는 관점에 따라 기묘하여 찾은 사람마다 신기한 모습에 탄성을 자아내는 곳으로 촬영의 명소가 되었다.

또한, 이곳의 명소인 죽도(竹島)섬은 죽왕면 오호리 산1번지에 위치하고 51,471m2의 비교적 큰 섬으로, 오호리 마을에서 동쪽 바닷가 500m거리에 있는데, 요즈음 이곳 육지에서  바다를 잇는 다리공사에 한창이다. 죽왕면 오호리는 동해안 최북단의 고성군의 중심지역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발전 전망이 밝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는 곳이다.

1916년 8월1일 이동 통폐합시 오리진(五里津)을 오호리(五湖里)란 지명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렀는데, 옛날에는 마을 근처에 송지호(松池湖).금지호(錦池湖),  번개, 버덩개(野浦), 황포라고 부르던 다섯 개의 개가 있어 오호리(五湖里)라 칭하였다고 한다.

소나무(Pinus)는 생활형 낙엽침엽 교목으로 우리나라의 나무이며, 우리들과 아주 친숙한 국민나무 인 것이다.

그 높이는 약 35m 정도 높게자라며, 나무껍질은 흑갈색이며 거칠고 두껍다, 잎은 침엽으로 2개가 속생하고, 여름에는 진록색, 겨을엔 연두색을 뜨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꽃은 암수가 한그루이며, 열매는 구과로 달갈모양으로서 종자은 타원형으로 날개가 있어 날아가 씨를 퍼뜨릴수가 있다.

글.사진 : 최선호 (숲해설가. 숲 등산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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