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아야진해역 문어 산란장 조성, 어민들 “지역 실익 없는 사업” 회의적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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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아야진해역이 해양수산부의 2026년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 국책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향후 5년간 총 50억 원(국비 25억·지방비 25억)이 투입되는 대규모 문어 자원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군은 이를 통해 동해안 대표 어종인 대문어의 체계적인 자원 관리와 안정적인 수산자원 공급 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대문어 인공어장 조성(산란장·서식장) △문어 자원 추가 투입 △환경 개선 △효과 조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으며, 매년 10억 원씩 총 50억 원이 투입된다.

그러나 정작 아야진 지역 어민들 사이에서는 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 어촌계 관계자는 “아야진바다 특성과 조류 여건을 고려할 때 문어 양식장이나 산란장 설치는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오래전부터 어민들 사이에 있었다”며 “정부 돈 따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민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돌아오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부 어민들은 이미 유사한 공모 사업이 여러 지역에서 반복 추진됐지만, 실제 어획 증가나 소득 증대 효과가 미미했던 사례가 있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산란장 조성 뒤 모니터링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만 하고 끝나는 전형적인 보여주기 행정”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설악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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