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교암리에 마을 공방이 문을 열었다. 매주 화요일 오전, 수요일 오후 두차례 강좌를 연다. 이중 화요일 누르미 압화 공예교실이 인기다. 수요일은 캘리그라피 손글씨. 누르미는 꽃을 비롯해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각종 재료를 말려 눌린 다음에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12일 첫 수업에는 마을 주민 5명이 참여했다. 강사는 김순옥씨, 24년 경력의 누르미 공예 전문가다. 남편의 병치료를 위해 양양 갈천 산골에 들어가 감자와 옥수수 심으며 산촌생활을 하던 중 자연에 무궁무진한 작품 재료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누르미를 시작했다.
자연이 창작과 치료의 어머니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그의 삶도 대전환을 이뤘다.남편 건강이 호전돼 갈천을 떠나 고성으로 왔다. 그 사이 많은 작품을 제작했고 이번 강습을 통해서 주민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교암바다에서 구한 조개껍질에 새긴 꽃무늬,가지로 만든 나무 작품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김순옥씨는 “ 자연에서 나는 모든 걸 재료로 사용할 수 있고 창의력을 발휘하기 아주 좋은 작업이 누르미고 부업도 가능한 일석이조 활동이다”고 말한다.
주민A씨는 “너무 배워보고 싶은 거였는데 기회가 닿아 기쁘다, 나 자신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수강문의 010-3075-5040
글:류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