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를 가장 많이 방문자 거주지는 고성군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 랩’에 따르면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속초 방문자는 고성군이 8.2% 양양군이 6.5% 강릉시 3% 남양주2.7% 순이다.
속초시 인접군인 고성 양양에서 속초방문자의 15% 가량 차지하고 있다.속초시는 매년 방문자가 2천만명에서 2천5백만명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 숫자에서 고성 양양 거주자는 제외하는 것이 관광 통계 집계에서 맞다는 분석이다.
고성 양양에서 속초 관광을 가는 사람도 있지만 거의다 생활관련 이동으로 봐야 한다.이를테면 퇴근 무렵 고성에서 속초로 나가는 긴 행렬의 차량은 직장은 고성에 있으면서 거주지는 속초인 통근자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을 관광방문자로 산입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이를 고성군 방문자 통계로 봐도 유사현상이 발견된다. 고성군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거주지는 속초다.17%나 된다. 속초에서 고성으로 출퇴근 혹은 일하러 방문하는 그리고 일부 바람쐬러 나오는 주민들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사실상 같은 생활권으로 역내이동을 수시로 하는 주민들을 관광객으로 산정하면 제대로 된 관광정책에 혼선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관광객수가 몇천만명 하는 식의 ‘뻥튀기’ 자랑이 능사가 아니라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관광활성화의 첩경이다. 실상이 정확해야 대책도 정교해 진다. 뻘쭘한 부풀리기식 방문객숫자 홍보 보다 중요한 건 내실이다. 이렇게 숫자 ‘허상’ 길들어지면 관광수입은 뒷걸음 치는 위기의 현실을 타개할 묘책이 나올 수 없다.
신창섭